개요 에반게리온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거대한 로봇, 정지된 눈빛, 반복되는 침묵, 그리고 부서진 감정. 그 중심엔 안노 히데아키라는 이름이 있다.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단단히 이름을 각인시킨 그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부터 실사 리메이크 작품까지, 감정과 해체의 언어로 애니메이션을 다시 썼다. 인간 존재의 불안, 정체성, 구원 같은 무거운 질문을 담은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의 틀 안에 갇혀 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안노 히데아키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그의 연출 특징과 주제적 일관성을 살펴본다.작가(감독) 소개 안노 히데아키는 1960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특촬물과 애니메이션에 깊이 빠졌고, 오사카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들어가며간략 설명 2025년 3분기 개봉 예정인 체인소맨 극장판 레제편 관련 정보의 핵심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정리한다.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은 미리 표시하고 접어둘 예정이니 혹시 만화판을 접하지 않고 애니판으로만 달리고 있다면 스포일러를 피하도록 하자.체인소맨 '1화의 악마' 후지모토 타츠키의 성공한 장편 만화 체인소맨은 200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다크판타지 이능력 소년 만화다.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 힙한 대사와 작화로 원나블 이후 후계 후보만 등장해 왔던 일본 소년만화 3황의 자리에 '귀주톱'의 줄을 세우며 크게 흥행하고 있다.¹ 만화책으로는 현지 기준 21년 3월 4일 11권을 기준으로 1부 공안 편이 끝났으며 현재 2부가 연재 중이다.애니메이션 제작은 요괴소년 호야, 카케구루이, 바나나 피..

들어가며 에반게리온 시리즈, 너무 많고 복잡하다. 그래서 TV판부터 최신 신극장판까지의 에반게리온 시청 순서와 감상 가능한 OTT를 정리했다. 에반게리온 시리즈, 닳고 닳았다. 에반게리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 그 메카물?' 하면 배를 뒤집고 좋아라 한다. 이 시리즈는 199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최초 제작, 이후 2021년까지 극장판이 계속 나왔다. 그만큼 팬 층이 두텁고 수요가 많아 이제 마이너가 아닌 당당한 메이저 작품이라고 봐도 된다. 심지어 "이카리 신지처럼"과 같은 밈까지 유행할 지경이다. 훌륭하다. TVA 및 구 극장판인 에반게리온 DEATH(TRUE)²(이하 데스 트루), 앤드 오브 에반게리온(이하 EOE) 는 넷플릭스에서, 서-파-큐, 신극장판은 왓챠 개별 구매로 감상할 수 있으며..